얼마 전에 홍대 근처에 갔다가 연남동 맛집 해브를 들려서 두꺼운 연어와 함께 맛있는 저녁을 먹은 후기에 대해서 정리해 볼게요. 3월 초이지만 날씨가 좀 쌀쌀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거리에 사람이 많았습니다. 곧 개강 시즌이라 그런지 대학생들이 전보다 더 많이 보였습니다. 이 근처에 식사를 하게 된다면 이 게시글을 참고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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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동 맛집 해브
연남동 맛집 해브는 월요일 정기 휴무일을 제외하고 나머지 요일 모두 운영하며 운영시간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21시까지입니다. 저녁 20시 30분에 라스트 오더입니다! 오후 15시부터 17시까지는 브레이크타임이니 참고하세요. 찾아보기 전에는 파스타를 전문으로 하는 곳인 줄 알았는데 냉파스타와 비프스튜, 연어, 새우, 소고기 전문점이라고 소개되어 있어요. 냉파스타를 먹어볼까 생각도 했지만 이 날 날씨가 추워서 다른 것을 먹기로 결정했습니다.
인원이 4명에서 7명은 가게 내에 마련되어 있는 룸에 예약이 가능합니다. 2인이어도 일반 테이블 예약이 되니 사전에 예약하고 가실 분은 추천합니다.
연남동 해브 위치는 서울 마포구 연희로1길 55 1층입니다.
주문한 메뉴
주문한 요리는 2가지입니다. 하나는 쉬림프 로제 리조또(16,000원)이고 하나는 연어 사랑(33,000원)입니다. 그리고 음료는 라즈베리 에이드(5,000원)와 오렌지 투톤 에이드(5,000원)를 주문했습니다.
먼저 쉬림프 로제 리조또가 먼저 나와서 먹었습니다. 크림이었다면 조금 느끼했을 수도 있는데 로제라 적당히 간이 맞아서 좋았어요. 밥알이 식감이 좋아서 씹는 맛이 괜찮았고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하면서 풍미가 잘 느껴졌습니다. 중간에 데코가 되어 있는 새우는 살이 통통해서 담백하고 쫄깃하니 맛이 좋았습니다. 약간 죽 같은 느낌도 있어서 크게 부담 없이 맛있게 먹었습니다.
쉬림프 로제 리조또를 먹다 보니 연어 사랑이 나왔어요. 과일이랑 채소를 함께 곁들인 숙성연어인데 이렇게 두껍게 연어를 먹어본 적은 처음이네요. 약간 고기 썰듯이 썰어서 꽤 두꺼운데 연어 자체 식감이 부드러우니 포만감도 느껴지고 좋았습니다. 같이 나온 소스에 올리브와 얇게 썬 양파와 함께 먹으니 다채로운 맛이 한꺼번에 느껴져서 행복 그 자체였습니다. 게다가 방울토마토도 같이 있어서 깔끔하게 뒷맛을 잡아주어 느끼함을 많이 잡아주었어요.
연어 냉파스타가 메인인 것 같아서 못 먹은 게 좀 아쉬웠는데 연어 사랑을 먹고 그런 아쉬움이 싹 날아갔습니다. 연어를 좀 더 추가해서 먹을까 싶었지만 먹다 보니 배불러서 따로 더 추가는 안 했어요.
같이 주문한 라즈베리 에이드입니다. 술을 별로 먹고 싶진 않은 날이라 음식을 먹으면서 마실 수 있는 음료수를 시켰어요. 직접 만든 수제청이라고 메뉴판에 적혀있어서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주문했습니다. 밑에 라즈베리 수제청이 깔려있는 것 같은데 한 모금 마시면 짜릿짜릿한 게 상큼하면서 달달하고 상쾌한 맛이 나서 음식을 먹다가 중간에 좀 텁텁한 느낌을 중화시켜 줘서 괜찮았습니다.
괜찮았던 주관적인 포인트
연남동 가게를 찾다가 음식도 음식이지만 중심적으로 보았던 게 가게 분위기였습니다. 아무래도 저녁 식사를 할 장소이다 보니 너무 훤하고 밝은 곳보다 너무 밝지도 어둡지도 않으면서 가게 인테리어가 우드톤 분위기가 차분하고 편안하게 느껴질 거라 생각했어요. 찾다 보니 연남동 해브를 찾게 되었지요. 테이블이나 벽 인테리어가 튀지 않으면서 안정감을 주는 것이 좋았고 식기들도 인테리어에 맞춰서 조화로워 보여서 선택한 것도 있습니다.
그리고 파스타나 리조또가 무난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찾기도 하지만 파스타와 리조또 말고도 연어라는 식재료에 꽂혀서 괜찮았던 것 같아요. 단순하게 보면 연어 샐러드이지만 처음 맛본 연어의 두께로 인해서 새로운 매력과 맛을 느낀 것 같아서 다음에 또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