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봉한 영화 웡카 롯데시네마에서 관람하고 난 후기 적어볼게요. 예전에 개봉한 팀 버튼 감독의 찰리와 초콜릿 공장 영화를 재밌게 본 사람으로서 굉장히 기대가 많이 되었습니다. 또 요즘 할리우드 대세 배우인 티모시 살라메가 주인공 역할인 웡카역을 맡아 주목을 받기도 해서 어떤 스토리와 서사를 보여줄지 궁금했어요.
영화 웡카 관람후기
동화적인 요소가 상당히 많이 들어가서 비현실적인 영화였습니다. 애초에 동화 원작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라 그런 것 같아요. 영화를 다 보고 나서 초콜릿에 대한 고정관념이 살짝 바뀔 뻔했어요. 전에는 초콜릿을 좋아하면 욕망적이고 건강에 안 좋고 의존적으로 보이지 않을까 걱정을 했다면 영화를 보고나선 초콜릿은 일상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고 주식으로 먹는 밥처럼 없어서는 안 되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적절하게 뮤지컬적인 요소를 영화 안에 잘 녹여내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부담스럽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과거 먼저 개봉했던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웡카는 신경질적이고 냉소적인 부분이 잘 드러나있지만 이번 영화에선 웡카가 아직 초콜릿으로 성공하기 전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순수하면서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잘 보였습니다.
영화관에서 영화 관람하는 사람의 연령대를 보니 어린아이들부터 40대, 50대까지 다양했습니다. 아이들이 보아도 부담이 없고 어른들이 보면 10여 년 전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기억을 다시금 떠올릴 수 있게 만드는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웡카 대략적인 스토리
처음으로 웡카의 엄마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네요. 어렸을 때 웡카에게 초콜릿을 만들어주며 초콜릿에 대한 열정을 불어넣어 주는 엄마는 전체 스토리상 웡카에게 큰 힘이 됩니다.
웡카도 초콜릿을 만들어 자신만의 가게를 시작하여 돈을 벌 목적을 위해 노력합니다. 그렇지만 결국에 중요한 것은 돈이 아닌 주변에서 함께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의 중요성을 깨닫게 됩니다. 그 과정 속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은 웡카에게 좌절과 슬픔, 재미와 기쁨을 느끼게 합니다.
초반 활기찬 모습을 보이며 어린아이처럼 천진난만한 웡카는 사회의 편견과 시기, 질투 속에서 점점 위축되며 힘을 잃지만 주변 동료와 함께 헤쳐나가며 성숙해지는 모습을 보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 역시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로지 자신의 노력과 힘으로 성공한 것이라 생각이 들 수 있지만 눈에 보이면서도 보이지 않는 주변 사람이 없었다면 이루지 못했을 수 있습니다.
초콜릿과 희로애락이 공존하는 웡카 가족이나 연인 등과 다 같이 즐기면서 행복한 시간을 느껴보도록 합시다.
배우 이야기
티모시 살라메를 알게 된 것은 듄이라는 영화를 통해서였어요. 뚜렷한 이목구비와 퇴폐미가 느껴지는 배우라 할리우드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는 배우였습니다. 듄에서는 절제되고 소년미가 느껴졌다면 이번 웡카에서는 활기차고 천진난만하며 아이 같은 모습과 성숙해지는 과정을 잘 연기했어요.
웡카 역할을 연기하는 것을 보다 보니 이런 역할도 소화할 수 있구나 생각이 들면서 외모를 떠나서 연기에 대한 열정이 느껴졌습니다. 또 볼만한 요소는 영국 배우로 잘 알려진 휴 그랜트의 등장입니다. 멜로 영화의 대명사인 휴 그랜트가 웡카 영화에 나와서 열연하는 모습을 보며 세월이 많이 흘렀구나 생각도 들고 노련미가 느껴졌습니다.
어찌 보면 살짝 느끼할 수 있는 눈인데 이번 영화에서 안무까지 하며 웃긴 장면을 소화해 내는 것을 보며 배우의 한계란 무궁무진하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휴 그랜트의 익살맞은 연기와 티모시 살라메의 새로운 면모를 감상하고 싶다면 웡카 영화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