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나만 알고 싶은 맛집 치치 상수점 소개합니다. 대학생 때 치치에서 알바를 했던 기억이 있어서 친구들과 술을 먹을 때면 거리에 있는 치치 가게를 찾아갑니다. 가게마다 요리하는 사람이 다르기 때문에 지점마다 약간씩 맛의 차이가 있습니다.
요즘엔 예전 같지 않고 강남 치치가 많이 유명해져서 테이블마다 키오스크가 있는 곳이 있는데 가본 적은 없습니다. 일을 했던 곳이 지방이었지만 대학가에 있었고 메뉴 가성비가 괜찮아서 대학생들로 붐빕니다.
대학교를 졸업한 지 몇 년이 넘어가서 치치라는 이름을 까먹고 있었는데 12월에 저녁 약속이 많아서 벌써 3번째 방문입니다. 첫 번째는 금정 쪽인데 굉장히 맛있었고 두 번째는 신촌이었는데 무난했습니다. 세 번째로 온 곳이 바로 상수 치치입니다.
하단 링크를 통해서 치치 상수점 메뉴와 간단 리뷰를 볼 수 있습니다.
치치 상수점 리뷰
3,4년 전쯤 치치 상수점도 왔던 기억이 있는데 그때보다 더 실내 불빛이 어두워진 것 같았어요. 주문을 할 때 메뉴를 적는데 보이지 않아서 바짝 얼굴을 갖다 댔습니다. 이곳은 인테리어와 분위기에 신경을 많이 쓴 것 같아요. 일본 노래가 계속 나오고 벽에 일본영화 포스터가 잔뜩 붙어있고 오타니 유니폼도 걸려있습니다. 튀김요리 전문 주점으로 치치가 유명한데 사방이 일본어가 적혀있어서 살짝 일본 같은 느낌이 났습니다.
제가 치치에서 좋아하는 메뉴로 튀김류와 떡볶이를 좋아해요. 떡볶이는 차돌라볶이를 제일 좋아하고 튀김류는 단호박튀김이랑 양파튀김을 좋아합니다. 근데 이 날은 고구마치즈떡볶이랑 깻잎튀김을 주문했습니다.
치치의 시그니처 메뉴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표적으로 바지락술찜, 튀김류, 토리 가라아게, 설탕토마토, 차돌라볶이라 생각합니다.
깻잎튀김이 있는 지점을 별로 못 봤는데 여기서 오래간만에 봐서 반가운 마음에 주문을 했고 네이버 리뷰를 보다가 고구마치즈떡볶이가 맛있다는 글을 보고 새로운 도전을 하기로 했습니다.
깻잎튀김은 예전에 아르바이트했을 때 맛봤던 그 맛이 나서 감격스러웠어요.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그런 맛입니다. 고구마치즈떡볶이는 리뷰글대로 맛있었어요. 별로 큰 기대하지 않았는데 고구마와 치즈가 잘 어울려서 떡볶이가 살짝 매웠지만 단짠단짠으로 좋았어요.
오픈시간대에 맞춰서 들어갔더니 매장 내에 우리밖에 없었어요. 치치는 주점이니 다들 밥 먹고 2차나 3차로 오나 보다 생각했습니다. 10분이 지나서 손님이 4팀이 와서 당황했어요. 맨 처음 자리에 앉을 때 웨이팅이 있으면 이용시간이 2시간이라고 하셔서 설마 웨이팅이 있을까 생각을 했는데 점점 테이블이 차는 걸 보니 웨이팅이 금방 생길 것 같았어요.
이 정도면 저녁 8,9시만 돼도 테이블이 꽉 차고 웨이팅이 엄청 많을 것 같다고 느껴졌어요. 치치 상수의 매력은 여러 가지인 것 같아요. 일단 가성비가 괜찮아요. 튀김메뉴는 모두 5천 원이 넘지 않고 10000원이 넘는 안주는 없어요. 그래서 간단하게 맥주 한잔하면서 여러 안주를 맛볼 수 있다는 게 참 좋아요.
인테리어와 노래도 중요한 매력입니다. 사람이 많아지면 시끄럽겠지만 1차 이후에 간단하게 먹으면서 대화할 수 있는 장소예요. 주문 방식도 또 하나의 매력입니다. 다른 곳은 키오스크나 직원에게 주문을 하지만 여기는 직접 메모장에 적어서 전달을 합니다. 메모장에 시킬 메뉴를 나열해서 전달하니 일일이 말할 필요가 없어요.
그리고 지점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음식의 맛이 차이가 납니다. 상수 치치는 굉장히 맛있었어요. 간도 적당하고 양도 푸짐해서 좋았습니다. 다음에도 근처에서 약속이 생기면 지인들과 친구들에게 소개해줘야겠어요.